[스쿼시]두 달간의 후기와 운동 강도!(배가 좀 들어간 것 같기도?)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취미로 스쿼시를 치고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두 달 정도 열심히 출석하며 다니고 있는데요. 스쿼시는 저의 인생운동이라 할 만큼 정말 재밌겠지만, 처음 접했을 때 생소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후기로 남겨보려 합니다. 스쿼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1. 스쿼시 시작 계기

저는 텀이 길긴 했으나 운동은 꾸준히 했었습니다. 종류로는 필라테스, 헬스, 요가, 러닝, 배드민턴정도 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쿼시 전에는 클라이밍 강습도 한번 받아보면서 저에게 맞는 운동인지도 경험해보았으나 방문했던 곳의 실내가 너무 작았던 탓에 공간에서 주는 부담감이 있어서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 몇몇이 스쿼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엄청 재밌어!'를 몇 번이고 얘기하는 것을 보며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는 거였어요. 전에 달리기를 하면서 도파민이 나올 때 얼마나 행복한지 알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만 듣고 운동 등록하러 갔습니다. 스쿼시가 이런 운동인지도 모르고 등록했죠.

 

 

 

2. 두 달간의 스쿼시 후기

먼저 스쿼시가 어떤 운동인지에 대한 내용은 접하기 쉬운 운동들로 비교하는 게 가장 쉬울 것 같습니다.

 

1) 테니스처럼 스쿼시 공은 탱탱볼처럼 잘 튀어 오르는 공이 아닙니다. 바닥에서 튀어 오르고 정점에서 떨어지려는 그 찰나에 공을 야하기 때문에 번번이 헛스윙을 하기 쉽습니다. 그전에 치면 공이 하늘로 가던가 어쨌거나 자기 맘대로 떨어져요. 그래서 저는 초반에 바닥을 엄청 쳤어요.(민망)

 

2) 숨이 끝까지 차오릅니다. 고강도 운동!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신다면, 스쿼시는 너무 멋진 운동 같아요. 배드민턴과 비교했을 때 숨찬 정도는 몹시 다릅니다.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가장 달랐던 부분인데요. 평소 뛰거나 깊은 호흡을 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근데 정말 턱끝까지 차오른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래도 달리기를 했던 탓(3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도 했었어요..)에 심폐기능은 자신 있었는데 아니었나 봐요. 스쿼시장은 공간도 작고, 공도 빠르게 오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달려야 합니다. 

 

3)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자세 또한 생소했습니다. 기본자세는 런지입니다. 런지 후 라켓을 휘두르며 스윙을 하는 것인데요. 특이하게 또 앞을 보고 치는 게 아니라(배드민턴처럼) 옆벽을 보고 칩니다. 공 맞추러 달리기->런지 자세->스윙 순이라 저는 달리고 바로 런지 자세를 잡는 것이 어려웠어요. 지금도 어렵습니다. 런지 할 때 바들바들거리면서 스윙해요. 헬스 할 때도 런지는 너무 싫어서 안 했던 자세인데 그러다 보니 대퇴사두근이 딴딴해지고 있어요.(느낌상)  

 

4) 체력이 금방 는다. 저는 체력이 엄청 약해요. 그래서 일 다녀오면 바로 눕거나 자면서 무력한 일상을 보냈었습니다. 스쿼시 초반에도 역시 기절하듯 잤어요. 근데 한 달 지난 뒤에는 스쿼시 후에 더 에너지가 돌아서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한 달 만에 이런 변화가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3. 운동강도

미밴드로 측정한 운동. 최고강도와 고강도가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미밴드여서 어느 정도 정확성을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0분간 운동하면서 측정한 기록입니다.

칼로리는 430kcal, 최고심박수는 191. 최고강도는 22%, 고강도는 28%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확실히 심박수가 장난 아니게 뛰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운동을 하고 나면 얼굴이 매우 빨게 지고(저만 유독 그렇습니다. 다른 초보분들은 평온해요.) 땀도 엄청나요. 저 날은 특히 평소보다는 살짝 강도가 낮은 축에 속했는데도 저렇게 나왔다는 게 놀랍네요.

 

 

4.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1) 체력이 약한 사람. 삶의 질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폐를 최대한 확장시키는 호흡을 한다는 게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2) 활동적인 운동 좋아하는 분. 단, 달리기 싫다. 정적인 게 좋다 하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3) 남들이랑 시간 안 맞아서 혼자 운동해야 하는 분. 여기 혼자 등록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저도 그렇고요. 저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다른 분들은 운동하면서 잘 친해지시더라고요. 좋아 보였습니다.

4) 뱃살고민이신 분. 저는 과식과 잦은 폭식으로 배가 항상 고민인데, 체감상 조금 허리둘레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눈바디를 하는 편인데 옆모습이 조금은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근데 정말 살이 빠질 수밖에 없는 운동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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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모두 잘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저는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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