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 직산 동네에 혹시 북카페가 생겼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픈은 이미 5월에 했다는데, 저는 23년에 1월에 알게 되었지 뭐예요? 그래서 마실 다녀왔습니다. 차가 없다면 다녀오고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도 저수지 옆이라 뷰는 아주 좋았습니다. 후기 남겨볼게요!
상호명 : 노마만리
영업시간 : am10 - pm9.수요일 휴무. 휴무날 변동 있어 인스타그램 확인하는 것 필요!
인스타그램 : @nomamanri2022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마정리 312-1
직산 마정리에 위치한 노마만리는 마정저수지바로 옆입니다! 겨울이라 저수지도 얼어있고, 추운 날씨에도 몇몇 분은 낚시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주차공간은 넉넉하니 편했습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굉장히 커서 멀리서부터 보였습니다. 직산인데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했는데 한눈에 딱 들어옵니다. 참. 노마만리 뜻을 아시나요? '둔한 말이 만리를 간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니 사장님이 스케일이 굉장히 크신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영화연구자, 도서 수집가라고 소개하셨는데요.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의 대부분이 포스터, 도서였습니다. 누가 봐도 전문가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창이 아주 넓게 나있는 카페였습니다. 층고를 오르고 내릴 때에도 창문이 크니까 더 넓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밖에는 정말 시골풍경인데 저는 이런 곳이 너무 좋아요. 시끄러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맘 편해지는 공간처럼 느껴지거든요.
이곳은 3층입니다. 저희는 이곳에 자리 잡았는데요. 도서관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책이 있었습니다. 각자 할 것들을 챙겨 와서 책장에 뭐가 꽂혀 있는지 확인도 못한 게 아쉽네요.
3층공간은 'ㄱ'자 형태로 되어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3개의 테이블 옆으로 들어가면 2개의 테이블이 더 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로 담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급진 느낌의 의자! 하지만 저의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크. 얼어있는 저수지도 정말 멋졌습니다. 창문이 정말 많은 건물인 거 아시겠죠? 공부와 독서를 맘 놓고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중간에 가족이 왔었는데 부모님과 공부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 집은 사장님이 직접 내리시는 핸드드립(hot)을 추천하시더라요. 메뉴판을 못 찍었는데, 7000원으로 음료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와. 이런 곳이 실제 하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잔도 아기자기합니다. 뭔가 리필해서 먹는 게 민망했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많이 드시라고 하셔서 기분도 좋았어요. ㅎㅎ.
저희는 한 번의 리필을 해서 먹었습니다. 진한 커피 맛은 아니었지만, 향도 좋고, 연하게 은은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먹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한쪽에는 이렇게 사장님의 이력이 있습니다. 엄청 화려하시죠. 멋지십니다.
다른 공간을 전혀 안 찍어서 이 사진을 올릴지 말지 고민했는데(그리 잘 나온 사진이 아니라) 3층뿐만 아니라 1,2층도 널찍해서 대화하기도 좋고 조용히 책 읽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사장님의 이력에 걸맞게 매주 금요일마다 영화감상을 합니다. 시간은 저녁 9시~12시입니다. 작은 시골동네에 문화의 장소가 생긴 기분이 들었습니다.
2월에는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서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
공부하고 책 읽으러 조용한 공간을 찾고 싶어 다면? 그것과 더불어 마정저수지의 멋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자주 갈 거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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